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여성 질환인 골다공증은 현재 약 100만명이 앓고있는 국민질병이죠? 하지만 최근에는 청년층, 남성의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행복한 100세 시대를 위해 오늘은 나의 뼛속 건강에 대해 제대로 알고 관리할 수 있도록 골다공증 치료방법, 증상, 예방법, 보험급여 지원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골다공증은 왜 생길까?
골다공증은 쉽게 말해 뼈에 구멍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골 형성, 골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뼈에 작은 구멍들이 생기고 뼈의 강도가 약해져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골다공증 원인은 다양합니다. 나이, 성별, 질병, 생활습관 등 많은 요인들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노화입니다. 보통 40-50대 전까지는 골밀도가 균형을 이루는 편이지만 50세가 넘어가면서 신체 기능 저하로 뼈 건강에 필수인 칼슘, 비타민D가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골소실이 진행돼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50대 전후 폐경기 여성이 골다공증에 가장 취약합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골밀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다공증이 잘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제산제, 항호르몬제와 같은 뼈 건강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거나 류마티스관절염, 간, 신장질환, 용혈성 빈혈 등 골 소실을 일으키는 질환들도 골다공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증상
조용한 질병이라고 불리는 골다공증은 직접적인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해 쉽게 골절되며 이로 인한 합병증이 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데요. 결국 골절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느낀 후, 병원을 방문해서야 골다공증을 진단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다공증은 주로 손목, 척추, 대퇴골 부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어르신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척추 압박골절은 허리(요추)와 등(흉추)의 척추골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뼈가 부러지는 것을 말하는데요. 척추 압박골절을 그대로 방치하면 젊을 때보다 키가 작아지거나 등이 굽을 수 있으니 예방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대퇴골 골절은 대부분 수술이 필요합니다. 거동 시 주저 앉거나 넘어져 골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수술 전후 충분한 침상안정과 회복 기간이 필요한 수술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고 욕창, 폐렴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예방법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등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조기 진단을 통해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의 진단은 진찰과 골밀도 검사,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등으로 진행됩니다. 골밀도 검사는 골밀도 측정 기계를 이용해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대퇴골, 척추, 손목 등의 골밀도 측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골밀도는 T-값으로 나타나는데 T-1값이 -1.0 이상이면 정상,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합니다.
세계 보건기구가 제시한 골다공증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상 | T-값≥-1.0 |
| 골감소증 | -1.0>T-1값>-2.5 |
| 골다공증 | T-1값≤-2.5 |
| 심한 골다공증 | T-1값≤-2.5이면서 골절이 있는 경우 |
위와 같은 골다공증 검사는 여성의 경우 폐경이 가까워지는 40대 후반, 남성은 골 소실이 시작되는 50대부터는 1년에 1번 정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 치료방법
골다공증은 적절한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뉩니다.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골 흡수를 막아주거나 골 형성을 촉진시키는 약물을 사용하며 다양한 골다공증의 원인과 질병 진행 정도에 따라 전문의가 진단 후 약을 처방합니다.
비약물치료
약물치료를 중심으로 골밀도에 좋은 식습관과 지속적인 운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비약물치료는 식이요법, 운동요법으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식이요법은 뼈 건강에 필수인 칼슘과 비타민D가 들어있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1일 칼슘 권장량은 1,000~1,200mg이며 유제품, 생선, 해조류, 들깨, 콩, 두부, 야채와 과일을 통해 섭취가 가능합니다.
비타민D는 1일 800~1,000IU 정도가 적당하며 적당한 햇빛으로 자연생성됩니다. 일주일에 2-3회정도 가벼운 산책을 통해 햇볕을 쬐어주면 비타민D 생성에 도움이 됩니다.
적당한 운동은 골밀도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뼈에 자극을 주는 가장 좋은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도 필수입니다.
연세가 많은 골다공증 환자라면 골절 예방을 위한 환경적인 부분도 신경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두운 조명, 미끄러운 욕조, 물기 있는 바닥, 문턱 등을 항상 조심하고 외출 시에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고, 지팡이 등과 같은 보조기기를 이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골다공증 보험급여 지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골다공증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골밀도 검사 보험급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급여대상
- 만 18세 이상인 경우
- 만 10세 이상 ~ 만 18세 미만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만 18세 이상인 경우, 만 10세 이상~만 18세 미만인 경우로 나뉩니다.
만 18세 이상인 경우에는 65세 이상의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 고위험 요소가 1개 이상 있는 65세 미만의 폐경 후 여성, 비정상적으로 1년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여성, 비외상성 골절과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3개월 이상 투여 계획이 있는 경우, 기타 골다공증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 지원대상에 해당됩니다.
고위험 요소란 저체중(BMI<18.5), 비외상성 골절의 과거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외과적 수술로 인한 폐경 또는 40세 이전의 자연 폐경인 경우입니다.
만 10세 이상 만 18세 미만인 경우에는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 유발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3개월 이상 투여 계획이 있는 경우, 기타 골다공증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골밀도 검사시 본인부담률 80%로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골다공증 치료제 보험급여 지원
골밀도 검사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치료제에 대한 보험급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진행 정도, 투약 기간, 약물 종류 등에 따라 지원 내용이 다르므로 자세한 내용은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나 고객센터(1577-1000)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주하는 질문 Q&A
Q1 골다공증 약 복용 시 치과 치료를 받으면 안되나요?
A1 환자와 약물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골다공증 치료제 중 골흡수억제제, 특히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장기간 복용한 환자는 치과 시술이나 발치 후 회복이 매우 느리거나 뼈가 괴사하는 사례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10만명당 1-10명 정도로 매우 드물며 이 조차 약을 4년 이상 장기간 복용한 환자가 다른 만성질환도 가지고 이는 경우입니다. 이보다 골다공증 약 복용으로 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평소 치주관리를 잘하는 분이라면 약물 치료를 거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약물을 장기투여하거나 고령, 구강외과적 수술, 음주, 흡연, 구강 위생상태 불량 등이 있는 환자는 치과치료 전 담당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Q2 골다공증 환자도 운동해도 되나요?
A2 골다공증 환자는 오히려 약물치료와 함께 꾸준한 운동이 필수 입니다.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함께 병행하면 뼈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뼈 주변 근육이 튼튼하고 근력이 강화되면 충격을 받더라도 근육이 완충 작용을 해줘 골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격렬한 운동이 아닌 본인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을 권장합니다.
Q3 골다공증 약은 고혈압, 당뇨병 약처럼 평생 먹어야 되나요?
A3 골다공증 또한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지속적이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로 인해 골밀도가 상승하더라도 골다공증이 완치된 것은 아니며 치료를 중단하면 골밀도가 다시 감소하고 노화에 의한 골밀도 저하도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골절 위험이 증가합니다. 약물치료는 여러 치료 방법 중하나로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 식이요법으로 골다공증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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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조용한 뼈도둑 골다공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직접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우리 몸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뼈 건강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